유지태, 연극 ‘키스 앤 크라이’ 내레이션…‘토토의 천국’ 감독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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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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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아트센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유지태(38)가 영화 ‘토토의 천국’과 ‘제 8요일’의 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 러브콜을 받아 연극 ‘키스 앤 크라이’의 한국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유지태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되는 ‘키스 앤 크라이’의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았다”고 5일 밝혔다.

유지태는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키스 앤 크라이’의 내레이션 작업에 임했다.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은 영상통화를 통해 각 멘트마다 상세한 디렉션을 주며 녹음을 진행했다. 도마엘 감독은 유지태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에 수차례 감탄하며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

내레이션 녹음이 끝난 후 유지태는 “이번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지금까지 자코 반 도마엘이 영화에서 보여 준 천재적이고 놀라운 연출력이 이번 연극 공연에 어떻게 반영될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어서 공연을 보고 도마엘 감독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키스 앤 크라이’는 한 여인이 평생을 걸쳐 사랑했던 다섯 명의 연인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그려낸 공연이다. 2011년 벨기에 초연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전 세계 유수의 무대에 오르며 유럽 및 세계 언론의 뜨거운 격찬을 받았다.

한 여인의 이야기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내레이션은 남성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벨기에 공연 당시에는 연출가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다. 연출가 자코 반 도마엘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배우와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들어 본 뒤 감성적이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유지태의 음색이 공연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내레이터로 추천했고, 평소 도마엘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던 유지태 또한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키스 앤 크라이’는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함과 동시에, 그 영화가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다. ‘손가락 춤(Finger Dance)’과 미니어처, 모형 기차 등 무대 위의 작은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해 무대 상단에 설치된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한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며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되는 공간인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제목을 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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