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열기 광주·대구·부산·세종 찍고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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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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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청약 강세… 올해 3만7000여가구 분양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지방의 강세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인기를 주도했던 주요 지방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세종·대구·광주·부산 지역은 지난해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의 강세가 점쳐진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4개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총 3만4444가구로 1~3순위 청약에 17만여명의 수요자들이 접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만2664가구 공급에 9만2288명이 청약 접수해 7.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시·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중 지난해 11월 화성산업이 수성구 만촌동에 공급한 ‘만촌 3차 화성파크드림’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65가구 모집에 1만14000여명이 접수해 대구 역대 최고 경쟁률이자 지난해 전국 최고 경쟁률인 17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성산업 관계자는 “수성구 만촌동이 명문교육 1번지로 꼽힐 만큼 교육여건이 우수한데다가 교통과 생활인프라, 저렴한 분양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풀이했다.

같은달 태왕이앤씨가 중구 대봉동에 분양한 ‘태왕아너스’ 역시 평균 경쟁률 32.83대 1로 지난해 전국 청약 경쟁률 4위에 올랐다.

부산은 8502가구를 공급하고 5만35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92대 1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평균 경쟁률 47대 1을 기록하며 부산 분양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부산에서 드문 평지 입지에 학군과 초역세권 입지, 저렴한 분양가가 관심을 모았다.

광주는 상대적으로 적은 3432가구가 분양했지만 1만4006명의 청약자가 몰려 4.0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남구 효천2지구 ‘중흥 S-클래스’가 평균 경쟁률 3.3대 1, 9월에는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이 평균 경쟁률 2.34대 1을 기록하며 각각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11월에는 SK건설이 서구 마륵동에 선보인 ‘상무 SK뷰’가 평균 18.9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

세종시 역시 지난해 9846가구를 분양해 공급이 지속됐지만 1만3402명이 청약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36대 1로 선방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들어 일부 단지가 청약에 미달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 이주가 이어지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요가 적지 않다.

6월 1-2생활권 M4블록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이 평균 경쟁률 3.04대 1로 청약 마감됐다. 12월에는 3-3생활권 ‘중흥 S-클래스 리버뷰’가 평균 1.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최근 몇년간 주택공급이 많지 않았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여전히 수요가 많아 올해 분양물량에도 지난해 청약 낙점자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주·대구·부산·세종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3만7718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부산이 1만6704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시 1만319가구, 대구 6895가구, 광주 3800가구 순이다.

부산은 3월 IS동서가 남구 용호동에 ‘ThwW’ 주상복합 아파트 1488가구를 분양하고, SK건설과 삼성물산은 9월에 남구 대연동 ‘SK뷰’와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남구 대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2881가구 규모 ‘롯데캐슬’을 10월 중 선보인다.

세종시는 2-2생활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6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M9·10블록에 672가구,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P2블록 1704가구, 신동아건설·롯데건설이 P1블록 1944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엠코·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대우건설은 7월 P3블록에 3171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다음달 현대엠코가 달성군 세천지구에 ‘엠코타운’ 1098가구를 공급한다. 대구혁신도시에서는 4월 서한이 B6·9블록에 624가구를 내놓고, 반도건설은 11월 동구 신천동 ‘반도 유보라’ 764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광주에서는 다음달 호반건설의 ‘월남2지구 호반베르디움’(787가구), 4월 이지건설의 ‘선운지구2차 이지더원’(562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상승하면서 신규 분양시장까지 관심이 높아졌고 올해도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인근 등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은 일부 약세도 예상되는 만큼 청약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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