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화산폭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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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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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화려한 풍경과 신기한 자연현상으로 유명한 미국의 엘로우스톤 공원 아래 땅속 마그마층의 규모가 기존에 관측됐던 것보다 2배 반 정도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거대한 화산분출의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폭발시 지난 1980년에 발생했던 워싱턴주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보다 2000배나 강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로 주민 57명이 숨지고 주택 250채가 파괴됐으며, 47개 교량이 부서지고 수많은 도로와 철로가 파괴됐다.

유타주립대의 제임스 패럴 박사는 지진파 측정 결과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아래에 묻혀있는 마그마 챔버, 즉 마그마가 모여있는 방의 크기가 길이 55마일(약 88km) 정도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 챔버의 폭은 18마일(약 29km)이며 지표면으로부터 약 3~9마일(약 5~14km) 정도 깊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패럴 박사는 이 지역에서 다시 화산 폭발이 발생하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했던 화산폭발은 64만년 전으로, 과학자들은 지난 수년동안 이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화산폭발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페럴 박사는 "우리는 또다른 화산폭발이 분명히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언제 화산폭발이 일어날지는 정확하게예측할 수는 없지만 곳곳에 측정기기를 설치해 놨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현상과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지질연구소는 12월 현재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화산활동 징후 없이 지극히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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