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30% '뚝'…'우체국 알뜰폰' 27일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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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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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26개 우체국서 단말기 17종, 요금제 18종 제공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에 들어간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통신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을 27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우체국 알뜰폰은 통신비 부담 줄이기와 중소기업 희망사다리 구축 국정과제 실천의 일환으로 미래부와 우정사업본부, 알뜰폰협회,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중소사업자의 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대신 판매하는 방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 KT 망을 쓰는 에넥스텔레콤·에버그린모바일, SK텔레콤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아이즈비전·유니컴즈다.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매 추이를 보고 차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위탁판매사업이 중기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이용자 편의와 통신비 절감을 위해 판매 대상을 차후 확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세대(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 등 총 17종으로,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 등 총 18종이다.

선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0~1만원으로 요금은 음성통화 시 초당 1.5~2.3원이고, 후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1500~5만5000원으로 음성통화 요금이 초당 1.5~1.8원이다.

기본요금은 표준요금제 대비 월 8500원 저렴하고, 음성통화는 초당 0.3원 저렴해 월 100분 이용 시 1만원이 줄어 평균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약정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고 호환 여부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로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비는 무료다.

우정사업본부는 "혜택을 많이 주기 위해 약정 상품을 최소화하고 단말기 역시 요금제의 특성을 살려 준비했다"며 "음성통화 위주의 실속 이용자는 기본요금과 초당 단가를 낮춘 저렴한 피처폰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고, 연내에는 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은 우체국을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한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말기는 가입이 확정되면 우체국택배를 통해 배달하고, 개통 등은 가입된 사업자와 진행하면 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함에 따라 가계 통신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체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체국 수탁판매 요금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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