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돌파' 환율에 외환당국 "각별한 경계심"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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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4-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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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7개월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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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신중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6일 공동으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7개월 만다. 역사적으로 봐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이후 역대 네 번째로 금융 위기 수준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일 1350원 선을 넘어선 이후 종가 기준 11일 1364.1, 12일 1375.4원, 15일 1384.0원 등으로 매일 10원 안팎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 급등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불안심리로 인해 역외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위기 상황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환율 1400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외환당국에선 당장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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