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이재명·조국·이준석 "여당 심판" 한목소리…한동훈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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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4-1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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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 개표율이 90%에 접어든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압도적인 범야권 승리에 '정권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내 유일 지역구 당선자로 예측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총선 결과를 "여당 심판"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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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조국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

  • 한동훈 "출구조사 실망" 발언 후 자리 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410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가운데),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4.4.10 [사진=공동취재]

4·10 총선 개표율이 90%에 접어든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압도적인 범야권 승리에 '정권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내 유일 지역구 당선자로 예측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총선 결과를 "여당 심판"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유권자 여러분의 요구대로 이 나라 국정의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할 것이고, 민주당과 제게 또 다른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본 후 자신의 지역 선거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인천 계양을 결과가 발표되자 출구조사 결과 직후와 같이 다시 한 번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조국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의 정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헌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혁신당 1호 공약이다. 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소송 상고 포기, 한동훈 딸 논문 대필 등이 포함돼 있다. 

출구조사 결과 개혁신당은 1~4석을 보여 기대에 못미쳤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에게는 오늘 밤이 굉장히 길 것 같다"며 "비례대표 득표의 결론이 나는 것과 굉장히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화성을 이준석 대표의 결론 역시 늦은 밤 정도에나 나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접전 끝에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 대표는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탄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탄 구석구석 발전의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고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직전 전국당으로 선거 대승을 이끈 대표가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곱씹어 보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전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 조사가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발언을 마친 직후 당 개표상황실에서 자리를 떴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으나 오전 1시 기준 14.16%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패배가 확실시되지만, 광주 시민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거 이후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며 "국민의 신임을 받아 국회에 진출하게 될 정치인들께서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충정을 가지고 의정 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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