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발표 임박…'조건부 승인'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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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2-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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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업계는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사 14개 유럽 노선 중 4개의 노선을 반납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 시정조치안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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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EC는 이날 저녁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사 14개 유럽 노선 중 4개의 노선을 반납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 시정조치안의 주요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EC의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 최종 승인이 나는 올해 말 이전에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에 관심을 두는 업체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인천,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달 본격적인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유럽노선을 이관받는 것으로 예상되는 티웨이항공은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장거리 노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EU의 승인을 얻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 한 곳의 승인만 남겨 두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후 2년여에 걸친 브랜드 통합 과정을 거쳐 한 회사로 합칠 방침이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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