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의사 자질 충분" 발언에 의료계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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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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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의사 자질 충분'하다는 발언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은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선배 의사들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이후 의료계에서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사생활 몇십년간 한 나도 아직 환자 보는 게 두려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인턴 일 년, 페이닥터 일 년 남짓한 아이가 자기가 의사 자질이 충분하답니다"라는 글로 강도 높게 지적했다.

또한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전 의협 회장)도 SNS에 "조민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비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노 회장은 "조민의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그 가족이 벌인 다수의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는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은커녕,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음을 보여주었다.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윤리 수준을 크게 위반한 자가 여전히 예비의료인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조민의 퇴교 조치를 해당 교육기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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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놈들이 최소한의 독해능력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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