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미성년 성폭행' 고영욱, 불안했던 '말.말.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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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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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 후 인스타 개설..."세상과 소통하고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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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9년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주소를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첫 게시물에 룰라 활동 시절 사진과 함께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


    두 번째 게시물에는 룰라 멤버였던 신정환과 자신의 어머니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이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고영욱과 그의 가족들은 과거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SNS 개설 소식을 밝히면서도 비난을 우려한 듯 댓글 기능을 차단해 놓은 상태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2011년 12월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받았다. 전자발찌는 올해 7월부로 만료됐다.

    고영욱의 SNS 개설 소식에 온라인에는 "음주, 도박 마약, 성추행, 살인까지 저질러도 방송복귀하는 게 대한민국 연예계인가", "그냥 지인들과만 소통해라", "조용히 살았으면", "어린애들 망가뜨려놓고 양심이란 게 없는건가" 등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상기시키는 고영욱의 과거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고영욱은 2011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MC들이 '사업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고영욱의 연애사업이 최고다. 혹시 하루 일과가 집적거리는 건가?'라고 묻자 "홍대 앞을 좋아한다. 홍대가 바로바로 반응을 보여주고, 순수하신 분들이 많다"라고 즉석 만남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했다.

    2012년에 방송된 KBS Joy 퀴즈쇼 '더 체어 코리아'에서는 MC가 '이민정이 고교생시절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캐스팅이 목적이었냐 꼬시려고 접근했었냐?'라고 묻자 고영욱은 "둘 다"라고 답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방송된 '김원희의 맞수다'에서는 성형미인으로 출연한 여성 출연자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얼굴. SNS 하냐?"라고 말해 출연진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고영욱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은 아오이 우유, 몸매는 스칼렛 요한슨 같은 여자와 모카 아이스 블랜디드 따위 같이 마시고 싶은 날씨. 이런 노래 들으면서"라고 구체적인 이상형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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