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택사업 확대로 수익도 신용등급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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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20-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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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부문 분양물량 지난해 대비 1만가구↑

  • 고위험 해외사업 축소해 위험요소 제거

  • 신사업 추진위한 실탄확보에도 중요 역할

GS건설이 최근 분양한 의정부역스카이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

[데일리동방] GS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은 결국 주력사업인 주택분야의 성장세가 지속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에도 국내 주택분양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어 신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확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달까지 2만2000세대를 분양해 올해 목표량 2만5641세대의 86%가량을 소화해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만6616세대로 저조한 분양실적을 기록해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감이 있었으나 1년 만에 분양물량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향후 주택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주택부문 성장은 GS건설 신용등급 상승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추진하는 신사업분야 투자 역시 주택분야 수익을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A-에서 A로 신용등급 상승 당시에도 주택사업 호조와 위험성 높은 해외 플랜트 비중을 낮춰 위험요소를 제거한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사업변동성 확대가 예상됐다”며 “최상위권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우수한 분양실적, 리스크 낮은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중심의 사업추진 등을 통해 부동산 경기 변화 대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올해 주택분야 사업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위험성 높은 해외사업 축소와 국내주택 수주 확대가 이어지면서 건축/주택부문 공사잔액이 2015년 말 8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9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건축/주택부문 매출 비중은 56.5%로 가장 높았고, 매출총이익률도 18.8%로 높았다.

플랜트(전력포함)공사 수주 규모가 꾸준히 축소되며 수주잔액이 2015년 말 9조6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6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플랜트 매출 비중도 꾸준히 낮아지며 2015년 55%에서 지난해 31%까지 축소됐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20%까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주택부문 성장세는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이 주택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현금으로 위험성이 높은 해외사업 대신 수처리사업과 엘리베이터,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저조한 분양실적으로 인해 올해 주택매출 성장이 정체됐으나 올해 분양물량 확대로 내년부터 성장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국내 주택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이를 통해 유입되는 현금으로 추진해온 신사업의 매출액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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