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퇴임…총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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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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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임기 1년 남기고 19일 사퇴…내년 총선 전북지역 출마 유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데일리동방] 가족경영회사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진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오는 19일 퇴임을 결정했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이 일신상 사유로 퇴임한다. 임기가 1년여 남은 시점이다. 이 사장은 2017년 11월 도로공사 제17대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이 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임명한 공기업 사장이다.

취임 직후 전국에 있는 낡고 오래된 가로등을 모두 바꾸겠다는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4월에는 첨단 스마트고속도로 사업에 5년간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마트 가로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이 사장 동생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사실상 독점해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도로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사업은 이 사장 취임 전부터 진행됐다”며 “스마트고속도로 사업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을 지칭한 것으로, LED 조명 교체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2015년 이후 입사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정규직화를 두고도 수납원들이 소속된 민주일반연맹과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이 사퇴하면 진규동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남은 일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 사장은 퇴임 후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본인 지역구인 전북 남원·순창·임실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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