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2.2%"… 금융硏 우려섞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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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11-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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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개선 장밋빛 기대… 부진한 성장 내다봐

자료사진.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우리나라의 내년 경기는 올해의 부진한 성장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체 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2020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다.

수출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으로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량 반등, 반도체 시장 개선,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소비는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지만 건설 부문의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 가계 소비심리 악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내년 고용과 관련해서는 취업자가 22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로 나왔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안정세에도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거란 전망이다.

또 내년 국고채 3년물 연평균 금리는 1.4%, 경상수지는 534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대해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겠으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주요국 경기둔화로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현재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구조적인 변화도 중장기적인 성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중장기 측면에서는 누적된 가계 부채, 인구 고령화, 산업 경쟁력 약화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는 등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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