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내실 경영' 성공가도..."M&A보다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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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9-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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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지방금융지주 중 최고

 

[사진=JB금융지주 제공]


[데일리동방] JB금융지주가 한 분기 만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가량 높이며, 내실 경영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 덩치를 키우기보단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JB금융지주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3.97%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1분기만 해도 JB금융지주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2.8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를 밑돌았다.

또 지난해 4분기만 해도 JB금융지주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지만, 올해 조금씩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치를 넘겼다.  

올 상반기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9.62%로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증가했다. 다른 지방금융지주사인 DGB금융지주(9.89%), BNK금융지주(9.66%)에 비해선 낮지만, 개선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꾸준한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광주은행 잔여지분 인수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 JB자산운용,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등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문제는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보통주자본비율이 떨어졌고 자본적정성도 하락한 점이다. 그러나 올해 4월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인수·합병(M&A)보다 내실 성장에 집중했고, 결실을 보는 중이다. 

현재 JB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등급법 기준으로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면 감독당국의 표준등급법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적게 책정된다. 그러나 내부등급법 도입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이 요구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보다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매년 M&A를 진행하며 쌓인 피로도가 있고, 좋은 실적에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M&A는 배당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본을 안정화시킨 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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