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건강악화로 입원…롯데 “단순 검진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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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다희 기자
입력 2019-07-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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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그룹]

[데일리동방] 신격호(99)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건강 악화로 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롯데그룹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뒤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이날 병원 입원을 결정했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해 오다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사했다.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 듯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긴 후부터 불안증세를 보이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황이 위급한 것은 아니다”며 “검진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일 롯데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올해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1922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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