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고정금리 '역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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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6-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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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금리 최저 2.4%대… 변동금리 최고 4.8% 넘어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고정금리 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반년 가량 이어지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의 직접적인 영향 탓이다.

18일 현재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고정금리는 모두 연 2%대다.

신한은행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3∼3.84%, 국민은행 2.48∼3.98%, 우리은행 2.68∼3.68%, 하나은행 2.806∼3.906%, 농협은행 2.47∼3.88%를 기록했다.

반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대까지 올랐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0∼4.65%, 국민은행 3.37∼4.87%, 우리은행 3.40∼4.40%, 농협은행 2.98∼4.49%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금리만 2.882∼3.982%를 가리켰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한 현상은 작년 말부터 나타났다. 이는 변동·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중금리가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선 데다 최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의 방침을 내비친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역전현상이 이어지자 새로 대출을 받을 때 처음부터 고정금리를 택한 사람도 많아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4월 가계 신규대출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43.4%였다. 약 1년 전인 작년 5월 22.2%와 비교해 두 배에 가깝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대환하려는 고객 문의도 많다"며 "대출 기한,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생각하고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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