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 신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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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6-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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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 재단 비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금융서비스 분야 노사가 노동시장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12일 공식 출범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공동체 정신을 뜻한다.

이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노합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업 계획 등을 밝혔다. 초대 재단 이사장을 맡은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라며 "재단은 노동시장에서 극심한 차별이 발생하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의 비전은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이다. 사업과제는 비정규직 격차 해소, 비정규직 실태조사 및 보호 연구 확대, 이직자 재취업 및 사회보험료 대납 지원, 중소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대출금리를 인하해주는 '우분투 마이크로크레디트', 금융 소외 청년 지원,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등이다.

사무금융노조와 더불어 KB국민카드, SK증권, 교보증권, 동양생명, BC카드, 신한금융투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권 기업 및 기관 30여곳이 참여한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앞으로 재단과 노조가 가는 길은 대한민국이 가보지 않은 길이고 사무금융 노사는 물론 전체 노동계가 사회연대를 지지하면 재단 출범의 진정한 의미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측을 대표해 참석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을 모으기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모은 기금을 보람있게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유선 청년재단 이사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노동계와 시민단체, 정관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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