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 밋업, 스포츠+블록체인...유벤투스 전설 트레제게도 놀라

소시오스닷컴, 대중과의 연결고리

왼쪽부터 알렉스 드레이퍼스 칠리즈 CEO, 다비드 트레제게, 진 차오 바이낸스 최고 전략 책임자, 토마스 아리코 유벤투스 파트너십 총책임자 [사지=이성규 기자]

[데일리동방] 블록체인과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 칠리즈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그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플랫폼을 위한 디지털 화폐 칠리즈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센트레에서 밋업을 개최했다.

칠리즈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 참여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다.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은 토큰화 된 팬 참여 모바일 앱으로 칠리즈를 사용할 수 있다.

소시오스닷컴은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웨스트햄 등 유럽 유명 축구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중들과 블록체인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들은 소시오스닷컴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을 위한 투표권을 사고, 거래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월드 챔피언이자 유벤투스 전설로 불리는 다비드 트레제게가 참석했다.

트레제게는 “유벤투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다”며 “소시오스를 통해 전 세계는 물론 한국 팬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대사로서 칠리즈를 통해 팬들과 더욱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리즈는 바이낸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아시아를 주도하는 크립토 펀드로부터 65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칠리즈는 2006년 설립된 몰타 기반의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디어렉스 그룹의 자회사다.

칠리즈는 서틱(CertiK)으로부터 보안 인증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토큰화된 투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한 소시오스 엔터테인먼트 OU을 위해 2개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소시오스는 피아트-현금 거래 서비스를 소시오스닷컴에 제공할 수 있다. 팬들이 칠리즈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소시오닷컴 앱을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칠리즈 공급가는 추후 암호화폐 거래소에 의해 정해진다.

소시오스닷컴은 축구 클럽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성취하도록 도우며 칠리즈 토큰으로 운영된다. 팬 토큰은 팀 혹은 클럽을 대상으로 특화된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돼 있으며 변하지 않는 투표와 멤버십 권리 장부 이용을 허용한다.

이는 분리된 허가형 사이드체인에서 운영된다. 팬 토큰은 한정돼 있으며 거래가 가능하다. 팬 토큰의 소유권은 거래될 수 있고, 가격은 마켓에 의해 형성된다.

알렉스 드레이퍼스 칠리즈와 소시오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토큰을 얻는 방식을 설명했다. ‘포켓몬GO’와 같이 소시오스닷컴 앱을 구동하고 몬스터 대신 토큰이 위치한 곳으로 가서 얻으면 된다.

이날 드레이퍼스 CEO는 다비드 트레제게, 진 차오 바이낸스 최고 전략 책임자, 토마스 아리코 유벤투스 파트너십 총책임자와 함께 스포츠 산업에서 블록체인과 팬 참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리코 총책임자는 “유벤투스의 성적이 좋아지고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팬들이 많아진 것 같아 그에게 감사하다”며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