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또다시 추락…분식회계 파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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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5-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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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차원 분식회계 확인 시 리스크 확대”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분식회계 논란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74%(2만5000원) 내린 2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34만7500원이던 주가는 14.2% 급락했다.

분식회계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도 다시 급락한 것이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A씨에 대해 대용량 서버 등을 떼어내 숨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씨가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 서버 등을 숨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A씨 등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무자급인 A씨가 독단적인 판단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어렵다 보고, 그룹차원에서 증거를 은닉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가 하락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도 증거은닉 정황이 나온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 B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B씨는 지난해 5~6월게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숨겨놓고 있다가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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