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더, 지금껏 없었던 미스터리한 뱀파이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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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2-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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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컴퍼니 연작 제공]

뱀파이어는 뱀파이어인데 뭔가 이상하다. 날지도 못하며 심지어 송곳니도 없다.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새로운 뱀파이어 소년 ‘아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프레스콜이 1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연출, 서휘원 작가, 김드리 작곡가, 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 윤석원, 김수용, 정민, 유주혜, 홍지희가 참석했다.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블랙앤블루 시즌4'를 통해 선정, 개발된 '뱀파이어 아더'의 배경은 1930년대 영국이다. 런던 외곽에 위치한 ’아더 코필드‘ 저택에는 아더와 인간 집사 존이 살고 있다. 런던 거리에서 자란 엠마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 아더의 저택에 숨어든다. 192번쨰 비행 연습 중이던 아더와 엠마는 운명처럼 만난다. 갈 곳이 없었던 엠마는 아더에게 자신을 고용하라고 말한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김동연 연출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나고 싶었는데, 중극장 블랙은 관객과 만나는 구조로 돼 있다. 그래서 무대 미술, 조명 색깔, 음악, 영상의 사용을 많이 고민했다. 팀 버튼 감독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미스터리하지만 소년 뱀파이어 아더는 무섭기보다는 순수하다. 아더역을 맡은 오종혁은 “너무 진지해서 귀여워 보이고. 때로는 우습게 보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뱀파이어 아더’를 통해 데뷔한 서휘원 작가는 “처음이라 부족한 게 많았는데 도와주셔서 무대까지 올라왔다”라며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찬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스콜에서 연출진과 배우들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극 ‘프라이드’에서 오종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김동연 연출은 “오종혁은 연습할 때도 100%로 한다. 또한 아더 역할을 맡은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리더십도 좋다. 든든한 동료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오종혁은 “연극은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지만 아직 내가 들어갈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 연출님이 기회를 주셨다. 나에게 큰 영향을 주신 분이다.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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