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 고용지표 부진 테이퍼링 우려감 완화 국내 증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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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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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 달만에 장중 3250 돌파[사진=연합]


경제 정상화는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는 곧 긴축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과도 같다.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국내 증시에 있어 긍정적 요인이다.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오는 16일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미 노동부는 5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만1000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에 상당한 영향을 가한다”면서 “만약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테이퍼링 신호 시점이 당겨지며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를 자극해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가속화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강화되는 동시에 정책 정상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경제 정상화 기대를 당장 압도할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리스크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꼽았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자국 경제 회복에 몰두했던 양국은 최근 경제, 무역에 대한 소통을 재개했다”며 “조만간 미국의 대중국 압박 조치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증시에는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기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중에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가 앞으로도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고 도처에 재고 부족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 수요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경우 국내 수출 모멘텀과 이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은 더 진행될 수 있다”면서 “여전히 중간재 수출에 주력하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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