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정민 父 "사실 나는 거들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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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1-05-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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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부친 손현씨(50)가 유족 측 입장문을 낸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오전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입장문과 한강 바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며칠간 준비한 입장문을 오늘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 거들기만 하고 정민이 엄마가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작성했다"라며 "사실 리뷰를 잘 안 봐서 아이 술버릇이나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해서 무슨 얘기가 있나 신경 안 썼지만, 아내는 그 부분에 대한 오해가 싫어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성 중에도 의혹은 계속 생겼다"며 정민씨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손씨는 "열심히 만들어서 많은 분께 전달드렸다"며 입장문 전문을 게재한 매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정민씨 유족 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시 함께 술자리를 한 친구 A씨에 대한 경찰의 추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A4용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A씨와 A씨 가족에게 정민이의 입수 경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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