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美증시 하락··· 나스닥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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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0-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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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조한 9월 고용지표 시장 투심 악화··· 추가 대책 기대감에 낙폭 제한

  • 주가 기준 다우지수 1.9% 상승··· S&P500·나스닥은 각각 1.5%씩↑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7682.8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2.38포인트(0.96%) 내린 3348.42를 기록했다.

기술주가 급학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51.49포인트(2.22%)나 하락한 1만1075.02에 마감했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주당 113.02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각각 2.99%, 2.95%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7.38%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미국 선물지수도 1~2%대의 하락을 보이더니 장 중에도 하락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대통령 증상이 미미하며 통화 등으로 업무도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업무 공백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해 며칠을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고용지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66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적었다. 8월의 149만개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한 수치다. 다만 실업률은 8월의 8.4%에서 7.9%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불안감에 증시는 장 초반 큰 폭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미국의 5차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한 긍정론 때문이다.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부양책 협상의 역학구도를 바꿀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역시 협상을 이어갔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주 3대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1.9%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5%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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