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통금', 스페인 '외출금지'...나라별 코로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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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8-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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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의 한 코로나19 병원[사진=연합뉴스]


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나올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희망고문이 되어가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은 매일 5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영국과 이탈리아는 사망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피해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UN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1900만명을 넘어섰다. 공식적인 사망자 수만 70만명 이상이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480만3363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5만7997명을 기록했다. 사망율은 48.3%에 이른다.

인도는 누적 확진자 수 196만4536명, 사망자 수 4만699명에 이른다. 일일 확진자 수만 5만명을 넘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공식 집계된 인구만 약 13억8000만명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위생이 열악해 감염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은 코로나 사망율이 69.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감염자 10명 중 7명이 사망에 이르는 셈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7184명, 사망자 수는 4만6364명을 기록했다.

국가 마비 상태인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 24만8803명, 사망자 수가 3만518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율은 58%에 달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환자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의료진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라틴아메리카의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수가 285만9073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 수가 많다. 사망자 수도 10만명에 육박한다. 사망율 46.4%에 이른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도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만 45만6100명이 감염됐고, 4만9698명이 사망했다.

경계 태세를 완화하던 유럽 국가들은 전 세계 감염자 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북동부 아라곤 지역에서는 지난달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지역 주민 400만명에게 재택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외출금지 성격의 조치다. 마드리드는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독일은 코로나 위험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서는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동부에서는 10명 이상의 단체 모임이 금지됐다.

이탈리아는 로마 지역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경찰이 로마 광장을 봉쇄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차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클럽들도 폐쇄했다.

벨기에 앤트워프 주는 지난달 말부터 통금 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11시30분~오전 6시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식당에서는 최대 4명까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카페, 레스토랑, 박물관 등 상점 및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인근 국가로의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스웨덴, 크로아티아, 로마, 불가리아, 스페인, 영국, 포르투갈, 벨기에 등을 여행 경고 지역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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