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한폐렴' 확진자 3명으로…전 세계로 급속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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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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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호주도 첫 감염자 확인…중국 내 1280명 넘어서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프랑스에도 퍼진 가운데, 확진자가 더 늘어서 총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가족 관계인 나머지 두 사람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리에 입원 중인 두 환자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추가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은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밝혀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은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우한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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