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혜주 주주 차익실현 소식에 약세…에이치엘비·휠라코리아 강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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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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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급등한 테마주의 대주주들이 잇따라 지분을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에이치엘비·휠라코리아는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 등 불화수소 생산 업체들도 상승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 이글벳은 전날 4.63% 내린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글벳은 지난 26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이후 수혜주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최대주주 강태성 사장이 보통주 30만주를, 강태성 사장의 부친인 강승조 회장과 그의 아내 김영자 감사가 15만주씩을 각각 주당 1만600원에 장내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이글벳은 지난달 17∼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20일 장중에는 최고 1만1750원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했다.

닭고기 업체 마니커도 최대주주 이지바이오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981만27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같은 달 30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25일에는 장중 1705원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상승 폭을 조금씩 반납했다. 대주주의 지분 처분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세를 이어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31% 하락한 1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를 통해 동물 의약품 사업을 하는 체시스(0%)와 생석회 제조업체 백광소재(-6.97%)도 주주의 지분을 처분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22.68%)를 기록하며 두 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1일 에이치엘비는 전복환 박사를 HLB 그룹의 바이오사업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자회사 엘리바의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종양학회(ESMO)를 빛낸 ‘Best of ESMO 2019’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날 5.54% 내린 3만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21.18% 떨어졌다. 주가가 3만 원대로 내려온 것도 5월 이후 처음이다.

휠라코리아는 지주사 전환 소식에 급등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날 4.48%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일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휠라홀딩스가 신설회사(휠라코리아)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휠라홀딩스는 상장법인으로 글로벌 업무를 총괄하고, 비상장법인이 되는 휠라코리아는 비상장사로서 의류 관련 사업을 맡는다.

불화수소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0.01% 오른 8만300원에 마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 29.91%까지 뛰어오른 8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솔브레인은 4.87%, 후성도 0.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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