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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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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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을 냈다.

홍진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며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하루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많은 고민과 망설임 그리고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그동안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내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 없었으며 스케출 펑크 한 번 없이 일에만 매진했다"며 "종종 돈독 올랐다는 댓글들을 보며 그렇게 비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을 때가 있었고 내 몸을 쉬게 해주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하루에 여러차례 한 달에 많게는 수십건의 행사를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게 보잘것 없는 나를 키워준 회사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 초에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았다. 스케줄 소화가 너무 힘들었다.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며 "그 와중에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이들이 내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내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나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한 식구라 철석같이 믿었고 오래한 시간 만큼 오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진실한 설명과 반성을 기대했다. 끝까지 믿고 싶었다. 그렇지만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 더 이상의 신뢰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에겐 십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만큼 이 회사를 너무나 믿었기에 지난 몇 개월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나도 큰 상처가 되었다"면서 "많은 분께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한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2009년 첫 곡 '사랑의 배터리'를 발표했다.
 

[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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