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차경제보복] G마켓·11번가서도 “日 여행상품 안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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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8-0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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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티몬 일본여행 판매량, 전년대비 50%↓…닌텐도 판매량도 소폭 감소

5일 티몬의 '일본여행' 섹션에서는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을 찾아볼 수 없다. 포켓와이파이나 레저시설 입장권, 1일 현지버스투어 등 단발성 티켓 상품이 주를 이룬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일본여행 상품 판매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산 가전 제품 역시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감소 추세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이 이커머스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판매 상품 중 일본 제품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5일 G마켓, 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일본여행 상품 판매 신장률은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추락했다. 일본 지역 패키지, 호텔, 에어텔 등 관련 여행 상품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57%, 62% 감소했다.

11번가와 티몬,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일본여행 상품도 7월 한 달간 감소했다. 특히 11번가의 경우 7월 둘째주 일본여행 판매량은 전주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위메프도 일본여행 예약 현황은 줄어들었고 기존 상품의 취소율도 늘었다. 특히 6월 넷째주 판매율 5위로 인기 여행도시였던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3주 만에 각 7위와 20위로 밀려났다.

티몬 역시 마찬가지다. 티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위를 하던 오사카의 순위가 불매운동이 한창이었던 7월 3주차부터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후쿠오카도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일본산 전자 제품 판매도 줄었다. 특히 고가 상품보다 중저가 상품의 판매량이 더 크게 감소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일수록 그 제품의 충성도가 높아 다른 브랜드로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역시 대체품으로 엑스박스가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11번가 검색 키워드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검색횟수는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데상트, 동전파스, 아이깨끗해 등 일본제품 관련 검색횟수가 전월 대비 각 34%, 19%, 46%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후 한 달간 일본 제품 판매가 부진했지만, 전체 제품 중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 “대신 연리지 팔찌, 안중근 티셔츠, 윤봉길 핸드폰 케이스 등 애국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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