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文대통령 "외교채널 총동원해 실종자 구조"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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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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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대책회의 소집…"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장비 긴급히 추가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가용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 중인데, 야간인 데다 기상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 구조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라"며 "우리 해군·소방청·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하라"며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실종자 가족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의 현지 방문을 위해 필요한 조치 또한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대책반에서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외교부·행안부·국방부·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원(국가정보원)도 필요한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7명은 구조됐다. 실종자 19명에 대해선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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