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김정은 폭군' 발언에 "최고존엄 모독"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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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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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김정은 같은 폭군 포용하는 국민 아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폭군'에 빗대 비난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향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대미 압박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인간의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부질없는 추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바이든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고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은 "여기저기에 코를 들이밀기 좋아하는 전 미국 부대통령 바이든이 푼수 없이 날뛰고 있다"면서 "바이든의 이번 망발은 정치인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지난시기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진 이유나 깊이 되새겨보면서 말 한마디를 해도 상대를 가려가며 신중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 입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 이날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열린 첫 공식 유세 현장에는 60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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