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시황 개선됐지만 상승폭 한계"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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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2-2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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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DB금융투자는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연료비 부담 완화와 세제개편 효과, 평균 원전 이용률 상승 등으로 시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기료 인상 없이 의미 있는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목표주가는 한국전력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3만4350원)보다 1.9%가량 높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78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애초 시장 예상 영업손실인 8143억원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한재승 연구원은 "석탄발전소 가동률 감소와 원전 이용률 회복 지연으로 인한 구입전력비 상승,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부담에 따른 연료비 인상 때문에 적자가 나긴 했지만 일시적으로 반영됐던 인건비와 기타 영업비용 부담이 크게 경감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LNG 원가 부담 하락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4339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10월 초부터 급락한 유가에 후행해 LNG 수입가격이 상반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력 도매시장 가격(SMP) 역시 2월부터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부담은 2분기 갈수록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또 4월부터 시행되는 세제개편 영향으로 LNG 가격과 별개로 SMP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분명 상반기 시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 없이는 실적 개선 폭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시황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기료 인상이 필수적이나 인상 논의가 현재로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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