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 효과?…서울 집값 오름폭 절반 '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18-09-20 16: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0.45%로 전주 대비 0.19%포인트 둔화…매도·매수자 관망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고강도 규제로 이뤄진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절반가량 둔화됐다. 또 고공 행진을 보였던 강남 4구 아파트 역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정부의 투기수요 차단 의지가 강한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매도·매수자들이 일제히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17일 조사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26%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주(0.45%)보다 오름폭이 0.1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강남권 상승폭 둔화세가 눈에 띄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57%에서 금주 0.29%를 기록했다.

강남권의 경우 매물부족 및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대책 발표와 시세 급등 피로감에 매수문의가 급감했다.

또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저평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역시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80%에서 이번주 0.31%로 크게 둔화됐고, 전주 0.50%를 넘겼던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모두 0.27%를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18%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최근 고공 상승세를 보인 과천시가 지난주 1.22%에서 이번주 0.56%로 오름폭이 절반 이상 감소했고, 광명시도 지난주 0.89%에서 금주 0.58%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금주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0.35%), 울산(-0.29%), 경북(-0.14%)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광주광역시(0.43%)는 최근 정비사업 영향으로 남구가 0.78%, 광산구가 0.76%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로 전주(0.07%) 대비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영등포구(0.25%)와 강서구(0.19%)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밖에 강북구(0.16%)는 미아뉴타운 일대와 우이신설 경전철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