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文대통령·김정은 내외, 옥류관서 함께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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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9-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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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합의문 발표를 마친 후 오찬 장소인 옥류관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합의문 발표를 마친 후, 오찬 장소인 옥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양측 수행원 등 160여명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 옆에 앉은 리설주 여사는 판문점 회담으로 평양냉면이 더 유명해졌다며 취재진에게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또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옆에 앉아 두 그릇을 먹었는데,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 섭섭하다고 아쉬워했다.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옥류관을 찾은 차범근 전 축구감독과 인기가수 지코는 평양 현지에서 먹는 냉면 맛에 흠뻑 빠졌다. 차 전 감독은 "맹맹한 맛의 평양냉면을 생각했는데 맹맹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되게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북한 식당인 옥류관은 1960년 8월에 문을 열었다. 대동강변 옥류교 옆에 지어져 옥류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옥 형태 2층 건물로 연회장은 600석 규모다. 하루 10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다.

△평양냉면 △평양온면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대표 메뉴다. 음식뿐만 아니라 옥류관에서 내려다보는 대동강 경관도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오찬을 했다.

1차 정상회담 때는 옥류관 수석주방장이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 설치한 제면기에서 직접 면을 뽑아 회담장 만찬에 평양냉면을 내놓았다. 당시 김 위원장이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한 농담이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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