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시간 내맘대로... 中 새로운 버스 공유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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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09-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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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불편함 덜고 편리함 더해... 시민들 기대감 상승

  • 베이징대중교통그룹 "서비스 단점 지속적으로 개선 시킬 것"

비즈니스 통근 버스[사진=바이두]


세계 최대 차량공유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스 공유 서비스'가 도입된다. 베이징의 한 대중교통 운수업체가 기존 버스 노선에 국한되지 않고 탑승시간, 경로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논 것이다. 

중국 대중교통 운수업체인 베이징대중교통그룹(北京公交集團)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버스 공유 서비스인 '허청버스(合乘公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報)가 18일 보도했다.

허청버스는 승객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한 후 출발 시간을 맞춰 탑승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경로가 없을 경우 직접 버스 공유를 통해 친구나 다른 사람을 모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버스 노선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베이징 대중교통그룹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 베이징 지역 버스 이용자가 연인원 1723만3000명에 달했다”며 “허청버스의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허청버스는 스마트 대중교통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다원화된 대중교통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예전보다 원활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중교통 수송력의 확충이 필요한 허청버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교통체증, 예약 마비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정확한 알고리즘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대중교통그룹은 현재 ‘비즈니스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통근버스란 버스를 ‘카풀’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끼리 먼저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청이 제한적이고 신청인원이 다 차야만 탈 수 있으며 예약절차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허청버스는 신청 인원에 제약 없이 먼저 신청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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