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11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맞는 北백화원영빈관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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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9-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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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백화원영빈관'이 11년 만에 다시 남쪽의 대통령을 맞이한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백화원영빈관'이 11년 만에 다시 남쪽의 대통령을 맞았다. 백화원영빈관은 호칭에 맞게, 북한을 찾는 국가 수반급 외빈 숙소로 사용되는 곳이다.

국빈급 인사를 맞이하기 위해 평양의 중심인 중구역에서 떨어진 대성구역의 대동강변에 1983년 세워졌다.

큼지막한 인공호수를 앞에 둔 3층짜리 객실 2개 동과 종업원 숙소로 구분돼 있으며,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완전히 차단돼 경호에도 좋은 환경을 갖췄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백화원영빈관을 숙소로 활용했고, 2005년에는 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던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도 이곳에서 묵었다.

외국 귀빈들도 이 숙소를 사용했다.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같은 곳에서 머물렀다. 

최근에는 정권 수립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7월에는 협상을 위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곳에 묵었다.

지난 3월 방북했던 남측의 대북특별사절단은 애초 백화원초대소에서 묵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방산초대소에 여장을 풀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백화원초대소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공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양해를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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