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협력사, 지진 피해 지역 '사랑의 물품' 전달...장보기 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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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9-1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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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해 쌀 7억 원, 지역 복지기관에 승합차 3억 원 상당 기증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17일 흥해시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장을 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7일 추석을 앞두고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치는 등 사회공헌과 경기 활성화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와 협력사는 이날 오전 11시 흥해농협 라이스센터에서 '포스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이광호 포스코협력사 협회장, 포스코 관계자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장, 시·도의원과 경북공동모금회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총 10억 원 중 7억 원을 지역 농산물인 흥해 쌀 2만9000여포를 구입하는데 사용했으며, 사회복지기관에 3억 원 상당의 승합차 11대를 기증했다.

흥해 쌀은 포항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1만3000여명 전원에게 1인당 1포씩 지원하며, 나머지는 사회복지시설 170여 곳에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승합차 11대는 흥해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 기관에 전달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전달식에서 “지진이 발생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지진 후유증으로 여전히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포스코가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이 끝나자마자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350여명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흥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벌이며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이날 장보기에 앞서 9월 초부터 포항사랑상품권을 자율적으로 구매했으며, 이번 장보기 행사에 지참해 지역 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흥해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을 가진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지역 상인들을 위로하며 임직원들과 청과, 건어물 등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흥해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들이 꾸준히 잊지 않고 시장을 찾아줘서 너무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10여 년 전부터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부서 회식 등을 실시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실물경제 향상에 기여해왔다. 지난해에도 지진 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를 살리고자 흥해 5일장을 비롯해 지역 전통 재래시장을 꾸준히 방문했다.

앞으로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들은 추석 전까지 지역 전통시장 찾아 장보기 행사를 실시해 지역경기 활성과 상생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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