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공개]삼성, '빅스비' 외부 개발자에 오픈···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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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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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수 상무 "오는 11월 SDC서 오픈···글로벌 플랫폼 가진 나라될 것"

이지수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전략그룹 상무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얏트 센트릭 타임스 스퀘어 뉴욕'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뉴빅스비'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Bixby)’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를 공식적으로 오픈한다.

삼성전자는 SDK 등을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해, 빅스비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빅스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외부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채용해 글로벌 플랫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지수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전략그룹 상무는 9일(현지시간) 미국 '하얏트 센트릭 타임스 스퀘어 뉴욕'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로드맵을 내놨다.

그는 "11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지역별로 별도 행사를 통해 개발자를 소개하고,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술적인 설명도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을 유지하는게 어렵지만, 글로벌 플랫폼을 가진 나라가 되는 게 우리의 큰 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쟁사인 구글과 애플에 비해 AI 개발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적극적인 개방 정책으로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을 끌어들여 완성도 높은 빅스비를 구현하겠단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S8'에 빅스비를 탑재해 처음 선보였다. 이어 이날, 약 1년 반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빅스비(빅스비 2.0 버전)'를 '갤럭시노트9'에 탑재해 선보였다.

뉴빅스비는 언어 인식에 있어 전 단계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문맥을 이해하는 대화 △개인맞춤형 서비스 △편리함 등의 기능이 향상됐다.

우선 '문맥을 이해하는 대화'의 경우, "오늘 반포대교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반표대교가 있는 서울 용산구의 날씨를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인 웨더뉴스로부터 '구 단위'의 날씨 정보만 제공받는데, 삼성전자의 자체 '다이내믹 프로그램 제너레이션'이란 기술을 토대로 사용자가 말한 정보를 매핑(mapping)해주는 것이다.

또 여기에 더해 "내일은?"이라고 물으면, 앞의 대화를 기억하고 날씨를 묻는 질문이란 것을 파악한 후 대답한다.

'개인맞춤형'의 경우 사용자에 대해 다양하게 학습해 상황에 맞는 옵션과 추천 결과를 제공해준다. 평일에는 주로 점심을 예약하고, 주말에는 대체로 저녁을 예약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황 패턴에 맞게 정보를 추천한다.

'편리함'은 서비스의 이름을 얘기하지 않고 사용자가 하고 싶은 행동을 말하면 서비스 시작 단계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완료해주는 방식이다. 가고 싶은 장소를 말하면 자동으로 '우버'를 연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같은 서비스는 커피숍, 드라이브 매장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관련 파트너사를 점차 확대해 빅스비로 이용할 수 있는 예약, 결제 서비스 등을 늘려나간단 방침이다.

이 상무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점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SDC에서 다양한 개발자들의 참여 내용 등 그간 준비해온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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