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고객맞춤형 B tv 전략에 하반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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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8-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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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서비스 전면 개편…키즈콘텐츠·옥수수도 ‘강화’

  • 세분화 맞춤형 서비스 초점…넷플릭스 제휴도 고심中

SK브로드밴드 모델인 가수 헨리가 아이들과 함께 SK브로드밴드 IPTV 키즈서비스 '살아있는 동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올 하반기 미디어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높인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맞춤형 B tv, 옥수수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 콘텐츠를 공개하며 미디어사업 전략방향을 밝혔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고객맞춤형 홈화면을 선보였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B tv 홈 △실시간 TV △키즈 채널 등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시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화면 설정 후에는 영화·드라마·스포츠·키즈 등 고객의 시청이력에 따라 메뉴 구성,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은 다른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야구중계 화면을 볼 수 있고, 최신 영화나 인기 드라마를 즐겨보는 고객은 TV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PTV 최초로 ‘도입부 건너뛰기’, ‘시청 중 자막 변경’ 기능도 추가했다. 씨네21, 왓챠 등의 영화 전문가 감상평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키즈 콘텐츠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도 론칭했다.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북 서비스로 ‘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동화 속 캐릭터의 얼굴 위치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적해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로 덧씌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경쟁사와 다른 차별점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살아있는 동화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의 AR·VR 기술인 T리얼을 적용했다”면서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은 AR·VR과 관련한 60여개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서는 중계방송 지연 없는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선보이며 스포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옥수수는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1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IPTV 경쟁의 큰 그림은 비슷하고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인 넷플릭스와의 제휴도 고심 중이다. 윤 부문장은 “넷플릭스가 플랫폼과 CP(콘텐츠사업자)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만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협력할 것인지 경쟁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사업자의 역차별, 망에 대한 대가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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