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김영환 바른미래 전대 출사표…불붙는 당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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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8-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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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8일 기자회견 열고 당권 도전의사 밝힐 듯

  • 金 "양극단 버리고 국민 통합해야" 출마 선언

지난달 16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토론회에서 손학규 동아시아재단 상임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9·2 전당대회가 달아오르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가 가시화된 가운데 김영환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위원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8일 기자회견을 하고 당권 도전을 결심한 배경과 포부 등을 알릴 계획이다.

손 위원장은 6·13 지방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을 재건하고 야권발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내 인사들의 거듭된 설득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고 호남 폭염 현장 방문 등의 행보로 당권 도전을 시사해왔다.

김영환 전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은 새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며 "양극단을 버리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혁하는 일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을 공천 파동과 계파정치 부활 등 '낡은 정치의 재현'으로 규정하고 당 재건 방안으로 △당의 화학적 통합 △야당으로서 투쟁성 회복 △선민후당(先民後黨)의 정신 △당 대표 공약 제시 △상향식 공천·원외 중용 등 정당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안심(安心)에 대해 "저에게 오면 고맙지만, 그걸 위해서 (후보들이) 노력하는 건 절제해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를 떠난 상황에서 번거롭게 하는 건 당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통합 선출한다. 유권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연기명 방식 1인 2표제'를 채택한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된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주 중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김철근 대변인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현 수석대변인과 바른정당 출신의 권은희 전 의원 등 여성의 출마 여부도 큰 관심이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하는 지도부 4명 중 1명은 반드시 여성 출마자 가운데 상위 득표자로 채워지기 때문에 여성 후보 등장 시 당권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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