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베트남부동산 민간합작회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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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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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울 강남구서 ‘DIC 코리아’ 설립행사 개최

20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DIC코리아’ 창립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민탄 기자]


국내 최초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합작 부동산회사가 탄생했다.

국내 기업인 ‘지엠지 홀딩스’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기업인 ‘DIC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국내 최초 부동산 합작법인인 'DIC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 4월 18일 ‘한-베트남 간 경제협력확대방안 모색 및 신 협력분야발굴’을 주제로 한 베트남 투자유치 설명회의 후속 조치로 이날 딘 디엔 통(Dinh Tien Dzung) 베트남 재무부장관과 함께 방한했던 DIC그룹의 응우옌 티엔 뚜언(Nguyễn Thiện Tuấn) 회장의 추진으로 이뤄졌다.

베트남 현지에 32개 자회사와 5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DIC그룹은 현지에서 각종 랜드마크와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 회사다. 총 투자액 약 2370억원 규모의 롱탄 관광구역 개발과 빈연 남부 신도시 구역 개발(총 투자액 약 1842억원), 붕따우 북부 신도시 구역 개발(총 투자액 약 2100억원) 등의 프로젝트 수행 외에도 제조·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엠지홀딩스는 국내 건축·건설·부동산 개발사들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회사로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기본 설계사로 선정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건축설계사로 유일하게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희림 외에도 국내 최초로 필리핀 세부에 임피리얼팰리스 리조트 시행에 참여한 ‘비엑스티글로벌’이 참여하며, DIC코리아의 대표로는 ‘조일알앤티’의 유기택 대표가 선임됐다.

이날 열린 창립행사에는 양 측의 관계자 외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포스코건설·GS건설·두산건설·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와 HN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 등 금융권 임원들도 대거 참석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DIC코리아는 국내에 베트남 부동산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금융기관들과 함께 해외부동산펀드 등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들도 DIC코리아를 통해 양국의 법과 제도 차이로 인한 위험을 해소하고,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뚜언 DIC그룹 회장은 “DIC그룹은 베트남에 땅을 갖고 있고 여기에 한국 기업은 투자를 할 수 있다”며 “DIC그룹이 프로젝트를 찾아 DIC코리아에게 소개해주면 DIC코리아는 프로젝트를 골라서 수행할 수 있고, DIC코리아가 한국에 있는 잠재적인 투자자를 찾아서 DIC그룹에 소개해주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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