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 개발···"초당 영화 14편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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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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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나노급 기술로 최고 성능 구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 패키지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8Gb(기가비트) 용량의 LP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8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4년 만에 차세대 LPDDR5 시대를 연 것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5G(5세대)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할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기반의 16Gb GDDR6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올해 2월 16Gb DDR5 D램, 4월 8Gb LPDDR5 D램 개발을 완료하며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은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1.5배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는 1초에 풀HD(고화질)급 영화(3.7Gb) 약 14편 용량인 51.2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D램 시대를 열어 차세대 모바일, 오토모티브 시장을 동시에 창출할 계획이다.
8Gb LPDDR5 D램은 1.1V에서 6400Mb/s로 동작하는 제품과 1.05V에서 5500Mb/s로 동작하는 제품 2개 라인업으로 구성돼 차세대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시스템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8Bank→16Bank)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였다.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도 탑재했다.
특히 대기모드(Idle)에선 초절전 동작 모드로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여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은 물론 배터리 사용시간도 더욱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풀HD보다 4배 고화질인 UHD(초고화질) 기반 AI와 머신러닝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초고속·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업계 유일 LPDDR5 D램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10나노급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D램 라인업(LPDDR5, DDR5, GDDR6)의 적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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