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 이틀간 8명 구조…전원구조까지 5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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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7-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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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 이틀째 4명 생환…헬기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

[사진=연합뉴스]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 구조 현장에서 9일(현지시간) 추가로 4명이 더 구조돼 총 8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구조 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전 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늘 4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했으며 안전하다"며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의 생존자 건강도 아직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날 밤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2차 작업은 9일 오전 11시 시작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세계 각국의 잠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구조팀은 이날 오후 4시 45분쯤 동굴 안에 갇혀 있던 소년 1명을 구조했다. 이어 오후 6시 20분과 30분에 2명이 잇따라 동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고 6시 59분께 8번째 생환자 소식이 이어졌다. 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1차 생환자가 입원해 있는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진행된 1차 구조작업에선 구조대원들이 동굴로 출발한 지 9시간 여 만인 오후 5시 40분 첫 번째 생존자인 몽꼰 분삐암(14)이 동굴 입구에서 걸어 나왔다. 이어 5시 50분, 7시 40분과 50분에 구조대와 함께 3명의 소년이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한편,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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