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년 넘게 표류한 어등산 관광단지사업… 원점서 재추진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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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봉현 기자
입력 2018-07-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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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10년 넘게 표류하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광주광역시가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민간사업자 2차 공모를 시작하면서 이를 계기로 추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광주혁신위원회에서 재공모를 건의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민간사업자 2차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는 민관위원회에서 합의된 사업 규모, 사업 참가 자격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공모지침과 같다.

다만 평가방법에 대해 일부 보완, 실시한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모 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사업수행능력을 갖춘 적격업체 선정을 위해 다수업체가 참여할 경우 평가위원 평가결과 최저점수가 850점 이상에 한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토록 평가 배점을 변경했다.

사업계획서 개발계획은 기존과 같이 관광진흥법의 관광단지 기준에 적합하게 사업신청자가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 등의 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유원지(41만7531㎡) 개발사업 상가시설 면적만은 2만4170㎡로 제한했다.

광주시는 12일부터 16일까지 사업에 대한 질의를 받고, 20일 회신할 예정이다. 이후 9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시민평가단과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8일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 결과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5개 업체 가운데 실제 사업계획서는 1곳이 냈으나 평가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됐다.

어등산 골프장이 중심에 있는 이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순수 민간자본으로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포 사격장의 불발탄 제거, 경기불황, 민간업체 자금난, 공공시설 개발부담에 따른 수익성 결여 등으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이 넘도록 골프장 조성 이외에는 전혀 진척이 없다.

이후 시와 민간사업자 간 거듭된 소송 등으로 어등산 개발사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시는 민관위원회를 구성,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광주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제안 공모의 제한사항이 최소화된 만큼 창의적인 개발계획으로 다수의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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