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M&A로 빅4와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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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7-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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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부서 신설…감사 품질 개선 노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작은 회계법인은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 '빅4'와 경쟁해야 한다. 현재 186개인 회계법인을 20개까지 줄여도 회계사가 일자리를 잃지는 않는다. 큰 우산 아래에서 공생할 방법이 많다."

5일 만난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공인회계사회 부회장)는 이처럼 중소 회계법인 M&A를 제안했다. 그래야 빅4로 불리는 삼일·삼정·안진·한영회계법인이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계업계에서 최종만 대표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2005년부터 신한회계법인 대표를 맡아왔다.

최종만 대표는 "회계법인이 20개로 줄면 서로 경쟁하면서도 감사품질을 올릴 수 있다"라며 "아파트나 중소기업 감사에 특화하는 식으로 공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 회계법인도 대형화와 정보기술(IT) 투자로 혁신해야 한다"며 "감사 품질을 높이려면 IT 부문 강화가 필수"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대형 회계법인을 제외하면 IT 부문 투자액이 미미하다.

최종만 부회장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 유형을 체계적으로 나눌 수 있고, 위험한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봐도 전수조사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신한회계법인도 IT 부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신한회계법인은 해마다 지정감사를 통해 20억원가량을 번다. 이 가운데 절반을 IT 개발에 쓰기로 했다.

신한회계법인은 얼마 전 미래회계법인과 합병하기로 했다가 보류했다. 최종만 부회장은 "지금도 여러 회사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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