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팔 국경 잇는 철도 개발 MOU…일대일로 사업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이현 기자
입력 2018-06-24 13: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철도사업 포함 14개 MOU 체결…인도 견제 의도도 포함

21일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과 네팔이 양국을 잇는 철도와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22일(인도 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와 중국 티베트 서부지역인 르카쩌를 연결하는 철도사업을 포함해 14개 부문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네팔의 관계 발전은 양국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국은 네팔의 주권과 합법적인 이익을 보장할 것이며 항구·철도·도로·항공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총리는 MOU 체결 직후 공동성명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앞으로 국경을 넘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에서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1년반 내로 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와 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5년 내로 철도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는 중국과 네팔 접경인 케룽에서 네팔 갈치까지 159㎞에 이르는 구간의 송전선을 현지 네팔전력공사와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통신분야에서는 네팔텔레콤과 차이나텔레콤글로벌이 이미 케룽에서 네팔 라수와가디를 잇는 광케이블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친중파로 알려진 올리 총리는 과거 2015년 총리 재임 시기에도 중국과 네팔을 철도로 연결하는 통행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전통적 우방인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등 인도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