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부동산 정책] 동북4구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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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입력 2018-06-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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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도봉·강북·노원 '지역경제발전' 강조

(왼쪽부터)이승로 성북구청장 당선인,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당선인. 사진=각 자치구 제공

노원구·성북구·강북구·도봉구 등 서울 동북4구가 '신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현재 180여만 명이 살고 있는 동북4구는 인구 노령화에다 건물과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그동안 강남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꼽혀왔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7기 구청장들은 하나같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역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20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승로 구청장 당선인은 동북권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북선 경전철 조기 착공'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승로 당선인은 "성북구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동북선 경전철을 올해 안으로 계약을 이끌어 내도록 서울시, 기재부 등과 함께 협의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를 잇는 사업이다.

이 당선인은 성북구내 지역별로△성북·삼성동,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돈암·길음동,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동선·보문·안암동, 청년과 지역경제 활성화 △월곡·종암동, 편리한 사통팔달 도시 △정릉, 자연과 사람의 생태도시 △장위·석관동, 공동체 복원 재생도시 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선에 성공한 박겸수 강북구청장 당선인은 역사문화관광벨트와 신성장 중심도시에 방점을 찍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 △주거환경관리사업 △삼양사거리 등 경전철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개통된 우이신설 도시철도 역사 주변의 체계적 개발과 실질적인 상권 조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구의원, 서울시와 더 나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 도봉구청장이 된 이동진 당선인은 '균형발전도시'와 '경제활력도시' 등을 중점으로 △아레나공연장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지속 추진 △도봉동 관문도시 조성사업 추진 △대중교통 노선 확대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 공공투자 전환 후 조기착공 등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동진 당선인은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사업비 5284억원을 투입해 창동운동장 부지(면적 5만102㎡)에 2만석 규모의 아레나공연장, 중형공연장(2500석), 부대사업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 확대 지원 △저층 주거지역 공공자원 우선 지원 △대중교통 노선 확대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 공공투자 전환 후 조기착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대기업과 연구소, 컨벤션, 호텔 등을 유치하고 교통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부지에는 2000여석 규모의 '서울클래식홀'을 건립하고 강북권 제2학생체육관과 동북권 어린이복합문화시설을 만든다.

그의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KTX 의정부 연장선 광운대역 정차 추진 △상계3·4동 뉴타운 신주거·문화 중심도시 조성 △월계1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추진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사업 지원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조기 완공 △30년 이상 아파트 및 주거지역 주변 공원 내 지하주차장 건립 등이다. 오승록 당선인은 "베드타운 노원을 신경제중심 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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