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재선 성공.. "경기 혁신교육의 기본원리 모든 학교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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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문기 기자
입력 2018-06-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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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중심 '혁신학교·꿈의 대학' 시즌2 돌입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재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재정 선거캠프 제공]


6·13 지방선거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며 경기 교육정책은 그간의 기조를 토대로 혁신교육 시즌2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화두는 '혁신학교'에 대한 확대 또는 축소 여부였다. 이 교육감을 제외한 후보들은 "현행 혁신학교는 후퇴했다"며 혁신학교를 재검증해 조건이 안 되면 재지정을 철회하는 등 혁신학교를 축소하겠다고 입을 모았었다.

이 교육감이 지정한 혁신학교 수는 2018년 541곳으로, 김상곤 전 교육감 때(2009년 13곳)와 비교해 약 40배 늘었다. 그는 재선에 도전하며 '경기혁신교육 3.0'을 실현해 도내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혁신학교는 '미래학교'로, 혁신학교 전 단계인 혁신공감학교와 일반 학교는 '혁신학교'로 발전시켜 제2기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혁신교육의 기본원리를 모든 학교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특성을 갖춘 혁신교육을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도 현재 15개 지역에서 전체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사진=이재정 교육감 당선인 캠프 제공]


이 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 취임 직후 학생중심 교육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9시 등교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9시등교제는 2017년 9월학기 기준으로 도내 전체 학교의 98.8%의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9시 등교'와 아울러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받던 '꿈의 대학'과 '강제 야간자율학습 및 석식 폐지' 등 주요 정책도 혁신교육과 더불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학교 밖 마을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꿈의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꿈의대학 정책들을 추진해 정착시켰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1135개교(2018년 3월 기준)의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꿈의대학은 2018년 3월 학기 기준으로 91개 대학(캠퍼스 기준)과 19개의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하며 1041개 강좌, 2만 2812명의 수강생이 대학 강의와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미래를 체험해 나가고 있다. 꿈의대학 강의는 토론과 실습 위주로 짜이고, 학생들의 꿈의 대학 참여 여부는 생활기록부 활동 내용에 기재되고 있다.

학교자치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학교 재정에서 교육청 정책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는 기본운영비는 증액된다.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시·도교육청의 권한을 학교로 분권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이 추진될 가능성도 크다.

개별 교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진로·진학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창의융합형 과학교육은 강화되고, 학생들은 융합교육센터와 미래직업체험관 등에서 미래기술 활용 능력을 배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겠다며 재선 도전에 나섰던 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 실현,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구현, 4차산업혁명 시대와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약속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로,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고, 좋은 것이라면 그 혜택을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누려야 한다" 며 "지난 4년 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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