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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 방치돼있던 청나라 화병…알고보니 200억 가치가?

신수용 기자입력 : 2018-06-14 10:39수정 : 2018-06-14 10:39
신발 상자에 담겨 수십년간 보관돼…첫 예상금액보다 6배 높아

 [사진=연합뉴스]


수십 년간 다락방에 방치됐던 작은 화병이 경매에서 200억 원에 팔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청나라 황제 건륭제 집권 시기인 18세기에 제작된 높이 30cm짜리 화병이 1620만 유로(한화 206억 원가량)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화병을 갖고 있던 가족은 조상이 19세기 말 구매해 신발 상자에 넣은 그대로 다락방에 보관해왔다. 그러던 중 판매자는 화병을 신문지와 함께 상자에 넣은 채 지하철을 타고 경매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다락방에서 잠자고 있던 이 화병은 청나라 도자기 중 보존이 잘된, 보기 드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소더비 측은 "중국 청나라 때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분채 기법을 흔히 이용했다. 현존하는 도자기 작품 가운데 건륭제 시기에 제작된 분채 화병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무란(木蘭) 현에 있는 청나라 황제의 여름 사냥터에서 뛰노는 사슴과 두루미의 모습이 담겨있는 이 화병은 호리병 형태로, 청·녹·황·자색으로 화려하게 꾸며 황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화병은 소더비 측이 처음 예상한 금액 50만 유로(약 6억 원)보다 20배 넘는 가격으로 낙찰돼 소더비 경매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소더비는 낙찰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 아시아인이 이 화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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