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불확실성 속 소폭 상승..WTI 0.6%↑

WTI 0.6% 상승..브렌트유 보합

[사진=연합/AP]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6%(0.36달러) 오른 6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면서 전거래일과 다름없는 배럴당 76.4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미국이 OPEC에 증산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인터뷰가 보도된 영향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UAE 에너지장관인 알마즈루에이 의장은 이날 CNN머니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인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에게 증산을 요구했다는 주요 외신들의 지난주 보도와 상반된 것이라 주목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감산 조치의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방 압박을 받아왔다.

국제 금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04%(0.50달러) 오른 1303.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