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 출사표…마켓컬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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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6-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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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와 전략적 제휴, 헬로네이처 합작 운영

4일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진출 등 전략적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BGF 이건준 사장(왼쪽 네 번째)과 SK플래닛 이인찬 대표 (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BGF 제공]


편의점 CU(씨유)의 투자회사인 BGF가 SK텔레콤(SKT)과 함께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 1위인 마켓컬리와 한판 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BGF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SK플래닛의 자회사이자 ‘헬로네이처’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체제로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하게 된다. 이를 위해 BGF는 헬로네이처 주식 28만3천38주(지분율 50.1%)를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헬로네이처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산지와 소비자 간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해주는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가입자 수 50여만 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개를 보유 중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 121%를 기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BGF의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과 유통 노하우,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SK플래닛의 온라인 역량 등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헬로네이처가 보유한 전국 10000여 개 친환경 제휴 농가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해마다 고공 성장세다. 현재 업계 1위인 마켓컬리는 지난해 연 매출 530억원을 기록했다. 헬로네이처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 가량으로 마켓컬리와 격차가 크다. 

BGF는 이번 합작사 체제 전환을 통해 헬로네이처를 5년 안에 업계 1위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건준 BGF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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