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한국 진출 20주년···"올해 매출 25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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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5-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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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매년 두자리수 성장률 기록

  • LG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

헨릭 클라우센 뱅앤올룹슨(B&O) 최고경영자(오른쪽)가 31일 서울 압구정 B&O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린 '한국 론칭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한국은 뱅앤올룹슨(B&O)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입니다."

헨릭 클라우센 B&O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서울 압구정 B&O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린 '한국 론칭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서 "B&O 글로벌 매출은 매년 10~12%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시장 매출 성장률은 글로벌 시장의 평균을 뛰어넘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998년 국내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연 B&O는 현재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전국 7개 공식매장과 34개의 판매처를 두고 있다. 특히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전 세계 700여 개 매장 중 매출액 기준, 상위 50위 내에 들 정도다.

2016년 선임된 클라우센 CEO는 이날 B&O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클라우센 CEO는 "B&O는 한국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연말까지 매출 25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뱅앤올룹슨에 따르면 2016~2017년도 회계 기준 한국 7개 매장은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B&O는 향후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B&O는 지난해 말 LG전자와 협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베오비전 이클립스'를 선보인 바 있다. 베오비전 이클립스는 2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월 10대가량이 꾸준히 판매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클라우센 CEO는 "B&O의 강점인 오디오 기술과 LG의 OLED 기술력이 더해져 소비자에게 독특한 시각과 오디오 경험을 함께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같은 야망과 비전을 갖는 파트너사들과 깊이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B&O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엄대원 코오롱 글로벌 B&O 기술책임자 소장은 "B&O는 더 이상 톱럭셔리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가 아닌 모두의 브랜드"라며 "이것이 앞으로 B&O가 가져가야 할 미래이자, 제시하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B&O는 프리미엄 TV, 오디오에서 헤드폰, 이어폰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B&O는 이날 그간의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B&O가 국가 에디션을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에디션은 '베오랩 50'과 '베오플레이 A9'으로 각각 1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제품 가격은 베오랩 50이 4230만원, 베어플레이 A9은 350만원이다.
 

베오랩50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사진=뱅앤올룹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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